로드와 릴 그리고 앵글러!
가느다란 낚시줄이 긴장감에 팽팽하게 당겨지면 녀석이다!
자연에 품에서 무서울 것 없이 자란 야생의 그 놈!
루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매혹적인 런커들을 유혹하라!
나는 오늘 야생을 사냥하련다!

 
[Time]
AM : 07-20
PM : 02-20

[장비]
로드 : 아부가르시아
릴 : 스닝릴 + 카본라인 6LB
루어 : 웜[다미끼 스팅거 & 신비웜]
방법 : 노싱커

[조행결과]
마리수 : 14마리
어종 : 배스
최대어 : 30cm 후반



[오랜만에 바라본 일출... 태양 빛에 어둠이 갈라지다!]

늦은 조행기.. 지난 주 주말.. 토요일 도착한 D5000이와 맞이한 아침..
기분좋은 하루를 예상하며 간밤 산행의 피곤함도 날아가는
따사로운 햇살의 일출.... 하나둘 잠이깨는 세상앞에 커피한잔의 여유!


[일출을 찍다 출조 놓칠뻔...]

너무 기분 좋은 아침이라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 아차...
새벽이슬이 깨어나기 전에 어서어서 서둘러야 배식이 얼굴을 볼텐디...
급한 마음에 후다닥 세수도 고양이 세수 얼굴탈까봐 챙넓은 모자에 수건에
덕지 덕지 선크림 도배를 하고 나에게 항시 기쁨을 주고 있는 가을 봉정수로로 출발!


[허벅지 장화 장비 D5000 그리고..... 아차! 정신줄]

지난주 도착한 내 이쁜 아해들을 신고 메고 업고... 아주그냥 낚시가 아니라 피난민처럼
온몸에 머가 이리 많은지... 워킹낚시가 아니라 거의 행군수준.. 완전군장..
ㅎㅎ 불평을 하지만 기분좋은 발걸음과 여전히 새벽의 늦잠을 자는
봉정수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흥겨운 콧노래가...


[발걸음은 가볍게 조용하게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봉정수로의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떠오르는 햇살에 곱게 씻은
갈대들이 한들한들 손짓을 한다. 하.... 이 기분좋은 느낌이
종일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배스뽕을 맞아야 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3번출조 모두 손맛을 보여준 녀석의 아량에 믿음을 가지고
추..추..출..발!



[자... 그럼.. 출? 응 어디로 가냐....]

평소같다면 절대로 생각조차 하지 않을 장소.. 일단 갈대들이 1미터 이상씩 자라있고..
풀이 무섭기 보다는 저 속에 먼가가 날 덮칠것이 두려웠고.. 그것이
뱀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 ㅋㅋ 평소 워킹할때 등산화를 신고다니는데..
때문에 절대로 저런곳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믿음직한 허벅지장화의 위력하나만 믿고..
새벽의 이슬을 몸으로 쓸어가며 풀숲을 뚫고 전진!


[이래서 사람들이 워킹워킹 할그야!]

평소같음 반대편 제방에서 열심히 퐁당퐁당 놀이를 하겠지만..
오늘은 장화까지 큰맘먹고 신은날이기 때문에 과감히 강물속에 발을 담궈보자!
생각하며 도착했을때.... 아.. 난 역시 먹청하다고 속으로 한참을 욕했던 장소..
반대편 제방에서 내려와서 충분히 강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건만..
머땀시 나는 저 우험한 수풀을 헤집고 나왔던가..
머.. 장화성능 시험했다고 생각하드라고!



[하늘로 물든 봉정수로에 두발을 담그다!]

시원한 강물이 발을 적시고 무릎을 적시고 허벅지.. 응..
안되!! 난 웨이더 입은게 아니니까.. 생각보다 깊은 강물에 흠칫.. 하지만 헤헤..
기분은 좋구만... 말그대로 파란 하늘을 향해 힘껏 캐스팅!
오늘 같은 기분에 날씨면 하늘을 향해 빈 바늘을 던져도
배식이가 덥석덥석 물어줄것 같구만!



[첫 캐스팅 첫수... 씨알은 안습 손맛은 기쁨!]

첫캐스팅에 입질없이 한녀석이 쭈욱 물어주신다..
항시 첫캐스팅에 그날의 운을 물어보기때문에.. 오홋.. 이런 기쁨이..
근처 수풀을 여기저기 헤매이길래.. 오냐... 너하고 싶은데로 하려....고 했지만..
훅킹하자 마자.. 이녀석 힘없이 질질질...
호곡... 근처에 도착하자 녀석을 보았을때.. 미안함..
4인치 웜보다 조금 더 큰 녀석.. ㅎㅎ 아니 이녀석....
그러는거 아니야... 니가 무는거 아니야..


[본격적인 정글속으로 발을 담그다!]

녀석을 놓아주고 아래쪽으로 이동중... 먼가 심상치 않은 장소를 발견...
강을 따라 내려갈까 하다가 발소리에 포인트가 깨질까봐
일부로 멀리 돌아서 힘들게 갈대숲을 헤치고 간 보람이 있는 완벽한 그림같은 풍경..
와우... 저 나무 그늘아래 먼가가 날 노려보고 있다는 그런느낌이랄까!



[태양도 축복하는 그런 장소가 여기일거야!]

캐스팅 직전에 주변 풍경에 한번 심호흡하고... 후아후아
담배한대 태우면서 요녀석들이 나에대한 경계심이 없어지게...
쓰읍쓰읍... 오케이 준비완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스키핑으로
사알짝 촤촤촤촤촤 오호.. 오늘 스키핑도 좋은걸..
정확하게 원하는 포인트에서 쏘옥 들어가주는 루어!
그리고 대기.. 대기.. 대기... 대기...대기...
응? 왜 아무런 반응이 없는겨.. 살짝 릴링을 하는데..
그때서야 톡톡.. 토톡...



[역시 없을리가 없다니까!]

기다림을 즐기지 못하고 급한맘에 후킹... 아차.. 미슨가...
속으로 한바탕 욕을 하며 훅킹한 반대방향으로 릴링을 하는데
갑자기 크게 바늘털이를 하며 나무 밑둥치로 꺽어 내려가는 녀석!
우차차.. 안되.. 거긴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지!!
요롷게 조롷게.. 우차차.. 용을 써가며 뽑아든 녀석!
자가 없어서 실측은 못했지만 일단.. 3짜는 되는 듯.. 아오.. 근디 무슨 힘을 이케 쓴다냐..



[봉정수로의 강변엔 배식이가 전세를...]

같은 자리에서 몇수 하고... 다시 강을따라 아래로 아래로...
봉정수로의 강변은 양쪽에 키높은 갈대들이 자라있는데.. 고 주변이 생각보다
수심이 깊더라... 생각없이 근처갔다가 D5000과 함께 수장될뻔.. ㅎㅎ
이런 이유때문인지 몰라도 배식이들이 이런 갈대숲을 따라 거주하고 있었는데...
강의 흐름에 맞춰 루어를 흘려보내고 갈대숲을 따라 조금씩 이동하면...



[100% 손맛은 아니지만...!]

이런녀석들이 항시 반겨주는.. 물론 100%는 아니고.. 강가에서 캐스팅이 아니라 중앙부에서
캐스팅을 해야 하기때문에.. 조금 위험한 상황도 있지만... 미끌리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손맛을 보면서 눈요기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시원한 강물이 기분좋은
그런 낚시를 할 수 가 있다.


[새물유입구가 아니라 새물을 노리자!]

이 전날 내린 비때문에 지난주와 지형자체가 많이 달라졌고.. 곳곳에 새물이 유입되는
환상적인 환경... 그러나.. 아마.. 장화가 없었다면 이런 포인트는 그림에 떡이었을듯..
여튼.. 그런 새물유입구 포인트를 지지다가.. 호기심이 발동..
새물이 유입되는 지류를 따라가자 강이 범람하면서 새로 생겨난 지형인듯.. 이곳에도 있을까?
수심은 50cm 정도로 얕은 곳을 퐁당퐁당....


[금호강 봉정수로.. 도대체.. 뭐냐 너!]

도대체 머냐고... 후덜.. 새물이 유입되는 이곳에서도 등장한 배식이..
크기는 조기급.. 아마... 큰물에서 놀다 물살에 떠밀려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나부다..
베이트 피쉬도 없이 먹이도 없는 새물유입구에서 얼마나 굼주렸던지
냉큼 루어를 물고 째주는 녀석...  먹이가 될지 런커가 될지 모르겠다만..
일단 새물 유입구에 다시 릴리즈 해주고... 다시 고고고



[봉정수로 적벽포인트 초입!]

봉정수로를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절반을 뚝하고 때어낸듯 가파른 절벽이 보인다.
최근 봉정수로 탐조를 하면서 몇번인가 가보고 싶었지만.. 키높은 갈대들과.. 진입로의 출구 입구를
몰라서 매번 입맛을 다시다 오늘은 도전이란 생각으로 도착..
그 입구 부터가 참.. 심상치가 않다..



[문지기도 아니고.. 머냐 넌?]

왠지 대물을 은근 기대하며 주력웜인 4인치 신비웜을 빼고 6인치 스팅거를 달았다..
캐스팅...  입질이 없네.. .흠.. 그럼 수초권으로 캐스팅... 잠시후 덜컹... 머냐..
잠깐기다렸다 훅킹을 하는데... 훅킹에 떠오르는 어이없는 녀석..
6인치 스팅거만한 녀석이.... 지 몸 크기랑 비슷한 웜을 덥석 물었다..
역시 배식이들의 식성이란...



[적벽으로 포인트로 그림같은 봉정수로 속으로!]

적벽으로 가까워 질수록 유속이 빨라지는 급류의 형태...
으외로 적벽쪽과 이쪽 강변은 유속이 느린데 가운데 부분은 유속이 대단하다.
웜을 던지면 몇초사이에 이쪽 갈대부근으로 밀려나올 정도
생각보다 강폭이 넓어 반대편 적벽까지 캐스팅이 불가능한 몹슬 실력이라...
일단 적벽과 강이 가장 근접한 부근까지 다가가자 생각!
내려가면서 주변 수초지대를 지지기 시작!



[빠른 유속때문에 그런가 산그림자 때문에 그런가!]

봉정수로의 다른 지역보다 유독 반질반질하면서 까만 등이 이쁜 녀석들이
한놈 두놈 이런 수초사이에서 등장해주고.. 한낮으로 바뀐 태양의 뜨거운 시선을
그나마 요런 손맛으로 바꿔주더라.. 고마운 녀석들... 봉정수로에 분명 대어가 산다고 말을 들었지만
모자란 실력탓인가.. 대어는 구경도 못하고.... 그나마 강배식이들의 활발한 입질과
매콤한 손맛으로 위안을 삼았다.



[드디어 적벽 포인트에 도착!!]

솔직히 원거리 캐스팅에 자신있다면 이런 포인트는 수십군데...
하지만 워낙 못하는 실력 ㅠㅠ 그래서 가장 적벽과 근접한 포인트로 이동했다..
대부분 추를 추가해서 텍사스로 적벽을 노리면 좋았을듯 하지만
채비 바꾸는 귀찮음과.. 너무 장시간 캐스팅을 해서 피곤함이 몰려와서..
그냥 노싱커로 죽어라 던졌다..  덕분에 빠른 유속에 밀려 멀어져가는 루어들..
어찌어찌.. 고생고생하면서 캐스팅... 그리고 몇번의 멋진 포인트에 쏘옥하고 들어가는 루어를 보며
아오.. 나 좀 늘었나부다! 쓰담쓰담.... ㅎㅎ



[그림같은 봉정수로의 그림같은 포인트와 배식이들!]

아마 이번가을시즌은 계속 금호강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매번 오면 매번 지형이 바뀌고.. 매번 배식이들의 습성이 바뀌며...
매번 그런 상황에서도 손맛을 보게 해준다.
그리고 아직 런커를 못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곳을 베이스 삼아
주말마다 놀때마다.. 번개만 안친다면 살아갈듯....
가끔 봉정수로에서 채비와 장비보다 카메라 관련 짐을 더 많이 가지고 낑낑거리는
블캣이를 본다면.. 손한번 흔들어줘[바비킴 고래의 꿈 中 ㅠㅠ]



[지난 조행기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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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 Cat 골목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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