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와 릴 그리고 앵글러!
가느다란 낚시줄이 긴장감에 팽팽하게 당겨지면 녀석이다!
자연에 품에서 무서울 것 없이 자란 야생의 그 놈!
루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매혹적인 런커들을 유혹하라!
나는 오늘 야생을 사냥하련다!
 
 
금호역
주소 경북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 128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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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덕성리 금창교
이렇게 검색하셔야 됩니다. 지도검색이 안되서
가장 가까운 금호역을 기준으로 넣었습니다.
[Time]
AM : 06-30
PM : 05-30

[장비]
로드 : 아부가르시아
릴 : 스닝릴 + 카본라인 6LB
루어 : 웜[요시가와 야마데스 Nick 신비웜]
방법 : 노싱커

[조행결과]
마리수 : 22마리 [2010년 개인기록 달성]
어종 : 배스
최대어 : 43cm [2010년 개인기록 달성]

 

[금호강 아마존 봉정수로 드디어 길을 트다!]

이른아침 미리 맞춰둔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간밤에 설램.. 마치 소풍가기 전날같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졸린눈 비비며 창가로 달려갔다.
주말 비소식에 침울해 있다가 번개만 안치면 절대로 가겠다는 굳은 마음!
다행히 예보와 달리 광명의 아침일출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행복에
설렘은 배가되어 갔다. 드디어..... 그 말 많은 봉정수로 가는 이 아침이 왠지 즐겁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먹구름 처럼!]

요근레 제대로 손맛을 보지못한터라 가을시즌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여름 장마비에 정신을 못차리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배스들도 마찬가지..
더위와 만수위를 잠식시킬 이 가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라 앵글러가 미치는 계절!
하지만 그 완벽한 조건도 하늘을 낮게 만든 먹구름 처럼 스물스물
지난 여름 어려웠던 내 조과를 들추듯 걱정반... 기대반..
지난 몇주를 꽝했던 터라... 자신감도 없어졌고 처음가는 낯선곳의 기대감이란...
앵글러면 누구나 공감하는 심정이라 생각한다.
 

[떠오르는 태양속에 봉정수로와 첫 대면!]

루어낚시를 좋아하면서 한가지 믿음이 생긴것은 첫번째 캐스팅이 그날을 좌우한다는 것!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 금호강에 찾았고 그 중 최고이자 최악의 명예를 간직한
봉정수로와의 첫대면에서 점점 설램은 기대가 되어가고...
이거.. 오늘 먼가 일 터질것 같은 그런 날
 

[완벽한 환경 천에 포인트를 가진 아마존에 도착하다!]

봉정수로를 금호강의 아마존이라 부르는 이유는 물론 생김새도 그렇지만
정말 엄청난 포인트가 많은 것... 지류로 인해 천의 습지구간도 있고.. 물풀이 이쁘게 자란 구간
적벽포인트 다리포인트 수몰나무 쓰레기더미... 그리고 무엇보다 넓고 긴 금호강
그래 오늘은 꽝쳐도 공부한다 생각하면 되는거야!
 

[슬슬 시동을 걸다!]

첫번째 포인트는 검색을 통해 알게된 보! 요근래 비로 인해 물이 많아졌지만 원래는 물흐름도 약하고
좋은 장소인듯.. 우선 훅에 지난번 매력적으로 내손에 들어온 신비웜을 한마리 물려 첫 캐스팅
용왕님 어신님 제발!! 맘속으로 30초를 세고 천천히 릴링 우측에 보이는 수풀지대로..
콩닥콩닥 급하지 않게 천천히.. 시간대 좋고 물색 좋고.. 온도 좋고...
무엇보다 내 미천한 실력을 커버해줄 신비웜 너만 믿는다..
 

[낚시의 미학 기다림과 긴장감 사이에서!]

누군가 낚시의 매력을 이야기 하면서 기다림과 긴장감 사이의 줄타기라고 했더라..
여튼 전혀 입질도 없고 반응도 없고... 다시금 긴장.. 역시 오늘도 꽝인가?
고민.. 그리고 후회... 아....그래.. 안되면 기다리자..
기다림에 지칠것 같아 가방에서 주섬주섬 담배하나를 꺼내 물려는 찰라...
툭툭.... 이느낌.. 툭툭... 이느낌...
 

[기다림은 철학이아니라 진리!]

툭툭.... 1초.. 툭툭.. 2초... 갑자기 느슨한 라인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급하게 수풀아래로 꼿히는 기분... 기다려.. 기다려... . 1초 2초 3초 훅셋!
라인이 미친X 널뛰기 하듯 좌우로 그리고 수풀너머로 급하게 빨려들어간다..
순간 긴장.. 6LB 카본라인이 그닥 튼튼하지 않기때문일거란 생각과.. 수풀너머로 들어간
강배스의 힘을 한번 경험해 봤기때문에... 이대로 털릴 수 없다는 마음으로..
손맛보다 강제집행... 첫 수를 !!
그리고 그 이쁜 얼굴을 보여주는 봉정수로의 첫 배식이! 크기는 2짜 후반 힘은 3짜후반..
손맛은 4짜!
 

[기분좋은 마수걸이 그리고 이어지는 연타!]

보 위쪽에서 기분좋은 첫 수! 갑자기 평소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보 아래쪽
공사현장이 눈길을 잡는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서
이미 강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저 콘크리트 더미가 싫어서 평소엔
근처도 안가는 곳이지만... 왠지 쎄한느낌..
 

[이게 왠일이냐!]

가을시즌 시작을 기분좋게 알리듯.. 연타로 터지는 배식이들... 크기는 애기지만..
이 기쁜마음이란... 평소 배스입에 손가락을 잘 안넣으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날은 요 기쁜 손맛 배쓰뽕을 충전하려고 덥석 잡아버렸다!
 

[떠오르는 태양 타오르는 손맛]

그렇게 몇 수 더하면서 문득... 아마존이라 불리는 이곳의 마성에
놀라며.. 아직 내가 손맛을 본곳이 문득 입구라는 생각에
더욱 설래는 마음을 가지고 무작정 상류로 이동.... 이때 왜 몰랐을까..
이 다음이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칠것인지... 상류로 이동중...
붕어조사분들이 한 둘씩 진을 치고 있는 포인트들... 붕어가 있는 곳에
당연히 배식이가 없을 이유가...
 

[배쓰뽕 맞으면 겁이 없어진다!]

중간지점 잠수교 옆! 평소엔 무서워서 아무 준비없인 아니 준비가 있더라도 절대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나보다 키큰 수풀을 바라보다
그 안쪽에 형성될 멋진 포인트가 갑자기 떠올랐다.
장화도 없이 등산화만 믿고... 뱀... 물뱀일거란 멍청한 생각으로 수풀을 밀쳐가며
신비한 이곳을 발견!
 

[이젠 무서운것 보다 못보는것이 더 두려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짓을 하냐고 물어보면 딱히 할말은 없다.
정말 무섭고 힘들고.. 하지만 새로운 포인트 발견한 후에 그 마음은...
나무사이를 기듯이 들어간 그곳은 역시 환상적인 포인트...
다행히 어려운 곳도 척척 들어가는 붕어조사님이 없어서
맘놓고 우선 담배한개피.. 손 엄청떨리는 순간...
뱀이 안나와서 다행이고... 이곳에 들어올 수 있어서 다행이고..
수고했어.. 수고했어...
 

[어디보자... 넌 어떤 녀석을 품고 있는것이냐!]

뚝섬형식으로 아마 강물이 불어나면 이곳은 수몰될 그런 지형인가부다..
죽은 나무와 잡풀 그리고....... 정말 있을 수 밖에 없어보이는 포인트!
수풀근처를 바로 지져버릴까? 순간 고민하다... 일단 원거리에 투척후 강물에 흐름을
거스르며 포인트로 접근 시켜보자는 마음으로 투척!
 

[다시 기다림 천천히 천천히!]

낚시와 장애물생각에 멍하니 생각없이 들어왔는 포인트에서 바라본 잠수교와
하늘이... 하늘? 응? 심상치 않은 이 기분... 맹수는 아니더라도 바보아니면
알 수 있는 저 꾸물걸리는 하늘... 그냥 나갈까?
그래도 이까지 들어와서 아쉽다... 천천히 천천히.. 비오면... 머...
 

[역시 포인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강 중앙부근에 움직임이 없고 물살에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주며 접근시킨 갈대주변
당연히 자연스럽게 덥석이는 배식이... 순간 하늘생각을 까맣게 잊게 해주며
손맛 손맛 손맛....
정말 쉴세없이 던지면 물어주는 고마운 녀석들과
작아도 매몰차게 수풀을 감아대는 녀석들의 힘에 놀라고 즐겁고
오늘 나 멀해도 되는 날인가 부다..
 

[언제나 좋은 일만은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머.. 인생을 논할만큼 참 긴 삶을 산것은 아니지만 진리처럼
나에게 남긴 한마디 말... 좋은일 나쁜일... 어느하나 끝까지 지속되지는 않는다!
한참을 손맛을 보다 갑자기 선선한 기운... 그리고 툭툭툭... 쏴아아아아아....
엇? 잠깐만... 어??
한참 손맛에 즐거워하다 급하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고 있었다.
엎친데 덥친격... 놀라서 놓친 라인이 퍼머.... 잘라낼까 고민하다..
에잇.. 수몰나무 아래 쪼그리고 앉아 담배한개피.. 그리고 남겨진 퍼머..
 

[이놈의 비야.. 싸우자 하늘아!]

급하게 피한 은신처같은 나무아래서 강 반대편과 달리 완벽한 반월지 형태의 새로운 포인트..
비 그까짓것은... 아무것도 아녀... 라인을 감아들고 다시 던져볼까?
그래.. 번개만 안치면 낚시하는데 생명을 걸지 않아도 괜춘하지...
대인배의 마음? 멍청이의 마음... ㅎㅎ 어찌 어찌.. 내리는 빗속을 뚤고 날아가는 루어
그래.. 이 빗속에서 건져내면 오늘 나 운 대박이다!
 

[진짜 멀해도 되는 날이 있구나!]

때론 멀해도 안되지만 어떤때는 멀해도 되는 날이 있다..
루어낚시를 할때 비오는 날은 낚시가 안된다는 설도 있지만.. 지금 이순간...
나에게 불가능 따윈 존재하지 않았던... 역시 포인트 밭...
던지면 물어주는 배식이들이 여기 옹기종기 모여있나 부다!!
혼자 즐거워서 던지고 감고 잡고....
 

[때로는 멈춤도 필요한데... 왜 생각이 없었나!]

빨리가기 보다 잘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했던가... 한참을 즐겁게 잡다..
처음 들었던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이 지형 물차면 완벽하게 수몰지형이다..
그리고 순간 이까지 들어온 거리를 생각하며 뒤돌아 보았을때.. 이미 그 지형은 침수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119? 수영? 장비는... 뱀??
정말 죽음이 무섭긴 했나보다.. 순간 긴바지를 입고 있다는 생각이 무섭고
또 왜 그런건지.... 바지를 벗고 모든 장비를 머리에이고... 세상에.. 코미디언도 아닌 내가
빤스바람으로 허벅지까지 찬 물길을 걸어 나왔다.. 물론 무사히..
누가 이곳을 아마존 정글이라 했는지... 난 이날 아마존 원주민이 되었다.
 

[한번 당하는 걸로 포기하면 내가 아니다!]

결국 무사히 나왔지만 나와서 보니... 이미 내린 비로 바지와  등산화는 축축히 젖은 상태..
벗고 나올필요도 없었는데... 무슨생각인거냐... 순간 창피함과 멍청한 나에게 웃음..
이미 젖어버린 담배를 반갑은 그냥 버리고... 다행히 예비로 사둔 담배를 한대피며..
이 비가오는데... 그만 철수... 생각을 하다... 아니지.. 아까도 비올때 잡았는데..
그래... 한번 당한걸로 포기하면 내가 아니지..


[2부에서......]
 

[오전 금호강 봉정수로 이동경로!]
좌측 포인트에서 부터 이동 총 경과시간 2시간 반..
거리는 300미터 정도지만 포인트 탐사와 이날 열심히 내 루어를 물어준 배식이들 덕분에...
붉은색 표시부분은 내가 이날 찾은 포인트 지형
 
 [지난 조행기 보기!]

2010/09/06 - [Fishing/출조일기] - 창림지 좌절의 캐스팅?!출조일기[구미 창림저수지/2010.09.04]
2010/08/13 - [Fishing/출조일기] - 숨겨진비경 공룡발자국을 찾아!출조일기[경산 원지-먼못/2010.08.08]
2010/08/07 - [Fishing/출조일기] - 블랙캣금호강에가다!출조일기[금호강상류/2010.07.3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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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 [Fishing/출조일기] - 2010/07/24 문천지 2차 출조 주류공장 뒤쪽 포인트
2010/07/19 - [Fishing/출조일기] - 2010.07.18 비온 뒤 문천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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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 Cat 골목길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