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와 릴 그리고 앵글러!
가느다란 낚시줄이 긴장감에 팽팽하게 당겨지면 녀석이다!
자연에 품에서 무서울 것 없이 자란 야생의 그 놈!
루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매혹적인 런커들을 유혹하라!
나는 오늘 야생을 사냥하련다!

금호강
주소 대구 동구 안심3동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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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중상류지역 탐사 제방뚝 아래부분
상수원보호구역이란 사실을 늦게 알았기때문에 자세한 위치는 ****
[Time]
AM : 11-30
PM : 12-40

[장비]
로드 : 아부듀크 ML
릴 : 시마노 에어노스XT 스피닝릴
루어 : 하드베이트
방법 : 탑워터

[조행결과]
마리수 : 7마리
어종 : 블루길 / 베스
최대어 : 3짜 중반


 

몇주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휴가가 시작되었다.
들뜬 마음으로 몇번이나 눈독을 들였지만 긴 여름장마와 퇴근시간에 물려
도전할 수 없었던 금호강 상류로 갔다!
 

전날 휴가 전야제를 치룬다고 잠든시간 새벽 3시.... 술도 덜깬 상태에서
아침 11시즘 도착한 금호강 상류는 제방공사를 한다는 명목하에
현제 이런상태... 지난번 내린 장마비가 줄어서 수위는 많이 낮아졌고
하늘은 파란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이 청명하다.
사진상 오른편이 금호강 왼편이 생태습지 공원이란다.

 
정말 오랫동안 눈독을 들인 포인트... 장마비로 가는 길이 없을때는 아찔해 보였는데 물이 빠지고 나니
정말 이상적인 포인트라 생각된다. 분명 저곳에서 터를 지키는 런커가 있을것이다.
사진상으로는 안나왔지만 생태공원에서 방수되는 새물유입구가 오른편에 있었고
적당한 수심과 저 나무그늘은 초보인 내가 봐도 완벽한 조화라고 보여진다.

 
두근거리며 점점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소리에 민감한 녀석이
자칫 도망을 갈까바 조심조심... 아무도 없고 한적한 이곳에 오직 내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녀석을 생각하며... 아! 이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수자원보호구역이라 낚시가 금지란다... 어쩐지...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정말 여러모로 가슴졸이며 낚시를 했는...
 

바로 저 나무그날 아래쪽 포인트!
일단 잡풀들이 많아 내가 은신하고 던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물론 내가 있는곳은 땡볕이라 한낮의 더위를 고스란히 먹어야하지만...
웜과 하드베이트를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시간상으로는 분명 바닥에 붙어있을 녀석을 노리려면... 싱커에 웜...
하지만 나무그늘에다 수심이 깊지 않고... 새로 구입한 바이브레이터가 꼭 자기를 택하라며
눈길을 주고 있었다! 그래~ 너로 정했어~
 

훗... 고맙게도 바이브레이터를 덥석 물고 나와준 녀석~
역시 많은 앵글러들이 강배스를 사랑하는 이유가 있었다!
빵은 작지만 저 매끈한 몸매로 정말 치고나가는 속도가 엄청났다!
원거리 투척후 나무그늘쪽으로 조류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임을 주며 릴링
솔직히 큰 움직임이 필요치 않았다. 그럴 실력도 없지만...
물살의 흐름때문에 탑워터 형식으로  떠있던 루어가 멀리서도 너무 자연스럽게 액션을 주었고
그것을 그늘아래 이녀석이 물었다. 크기는 딱 좋은 3짜 초반!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역시 날씨가 덥기 때문인지 더이상 입질이 없었다.
20분을 더 팔운동만 하다 결국 포기하고 상류쪽으로 조금 더 이동~
그리고 발견한 또하나의 완벽한 포인트... 강둑에서 내린 물들이 바로 저 나무숲 그늘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포인트!

 
만 형식으로 물이 모이는 장소도 있지만 여기는 수심이 15~20cm 정도이고 반대편
갈대숲 아래쪽은 정확하진 않지만 90cm 이상인듯 보였다. 나무그늘 때문에 더 깊어 보일 수도 있지만..
여튼 이곳을 택한 이유는 조용히 걷고 있는데 바로 그녀석 5-6자로 보이는 녀석이 수면위로 점핑!
그리고 그녀석의 그림자가 수면위로 분명히 보였기때문...
순간 정말 몇초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다.. 드디어 첫 런커를 만나는 것...
 

녀석이 유유히 돌아간 보금자리 저 나무 아래쪽에 분명 진을 치고 있었다.
도전해보라는 듯 유유히 움직이면서... 녀석때문인지 발 앞쪽으로 잔챙이들이 몰려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여기서 고민... 부족한 실력으로 분명 케스팅을 하면 반대편 나무에 걸릴것 같았다.
아.. 진짜.. 우짜지... 고민을 하다 무리해서 릴에 감아둔 12LB 라인을 믿고 캐스팅!
 

우헤헤 왠일... 겁먹어서 그런건가 ㅠㅠ 원하는 포인트는 근처도 못가고 퐁당..
강 중간지점에 어설프게 떨어진 루어.... 에이씨... 그냥빠르게 릴링...
근데 왠걸 배고픈 요녀석이 덥석해주신다..
크기? 얄짤없이 2짜... 분명 저 나무그늘의 그놈 때문에 강주변에 어설프게 걸려있었던 녀석인데..
배가 많이 고픈듯.. 내 루어를 덥석해 주셨다.
사진한장 찍고 방생!
 

퐁당퐁당 루어만 던지다 실력탓인지 날씨탓인지 분명 눈에 보이는 런커녀석이 내것을 안물어주자
곱게 포기하고 제방을 따라서 하염없이 걸어갔다. 확실히 공사를 하게되면
여러모로 안좋은 듯.... 일단 자연의 느낌이 없는 강의 모습에서 한숨을 지었고
이 공사를 통해 얻는 것 보다 잃을것이 분명 더 클것이라 한숨을...
공사를 하게 되면 특히 강같은 경우 많은 수생물들이 죽거나 베이스를 버리게 되니까...

 
한참을 걷다 이상적으로 보이는 장소를 발견! 오호 완벽한 라인을 가진
요장소... 적당한 물풀도 발달되어있고 무엇보다 나무그늘에 가려진 완벽한 장소
하지만 물의 흐름이 막혀서... 고민... 우짤까..
우짜긴 닥던! 닥치고 던져야지 초보가 뭘 가려!
있다고 생각하면 분명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강 중간부분에 캐스팅!
그리고 천천히 물풀쪽으로 릴링.... 근데 정말 날씨가 죽음이었다..
덥고... 땀나고... 분명 저 수풀 안쪽에 있을법한데.. 고민... 채비를 교체할까?
하지만 곱게 손맛을 안겨준 바이브를 포기하긴 싫어서 계속 고집...

 
십분동안 한번의 입질도 없고 바람도 잔잔하고.... 어제 먹은 술기운은 절정으로 올라오고..
될대로 되란 생각으로 캐스팅해서 수풀과 경계부분에 루어를 스테이
한참을 사진찍고 멍때리고 대기... 하아.. 좋구나.....
그런데 그때!


엄청난 무언가가 분명 물위에서 혼자 떠다니는 내 루어를 덥석.. 그리고 빠르게 물풀사이로 들어갔다!
깜짝 놀라서 기다림 없이 힘껏 챔질...
 

순간 너무 허탈했다. 크기는 오늘 잡은것중 가장 큰 3짜 중반의 블루길...
헐... 이건 돔이다.. 그냥  너무 놀라서 힘껏 챔질을 했는데 어설프게 걸려온거지
물위로 올리자 마자 바늘이 빠져서 돌틈사이를 파닥파닥... 얼른 사진을 찍고..
우짜지... 고민... 개인적으로 블루길을 싫어하는 ㅠㅠ
에이.... 그래도 니가 오늘 손맛좀 주는구나... 릴리즈....
 

요자리에서 배스는 얼굴 구경도 못하고 블루길만 잔뜩....
여름 무더위는 배스는 잠들게 하고 블루길은 극성으로 달려들게 하는듯... 웜채비로 다운싱커 해봤지만
역시 입질 무.....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잠도오고... 일단 철수하고 2회전을 기약하며.....
 
확실히 저수지 배스들과 강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단 어종도 차이가 있겠지만
빠른 물살에서 사냥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피트와 근력이 달랐다.
여러 앵글러분들이 왜 강낚시 강낚시 하는지 이해가 가는 손맛... 아 이러다 빠져버리겠는걸...
기대했던 5-6짜 런커는 못봤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금호강 중 상류....
이날 너무 완벽한 날씨와 풍경때문에 솔직히 낚시보다 경치구경이 되버린 하루였지만
2부를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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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ack Cat 골목길고양이